[차범근감독] AFC선정 '97년의 감독' 영광
기사입력 1998년 04월 24일 14시 41분
월드컵축구 대표팀의 차범근 감독이 AFC（아시아축구연맹）가 선정하는 97년의 감독으로 뽑혔다.
또 한국 대표팀은 97년의 페어플레이팀으로 선정됐다.
AFC는 24일 대한축구협회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시상식은 다음달 1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한국지도자가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것은 지난 95년의 박종환 감독에 이어 차범근 감독이 두번째다.
차범근 감독은 지난해 2,5,9월 세차례나 AFC가 선정하는 `이달의 감독'에 뽑혀 97년 종합점수에서 최고점을 받아 올해의 감독이 됐다.
차감독은 지난해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B조 1위로 한국의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이끌어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었다.
월드컵 대표팀도 최종예선에서 FIFA의 규정을 준수해 깨끗한 플레이를 펼친 것이 인정돼 페어플레이상 수상의 영광을 안게됐다.
유럽전지 훈련을 마치고 24일 오후 귀국한 차범근 감독은 "국민들이 대표팀을 전폭적으로 성원해주고 축구협회도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해줘 지도자로서 빛을 보게된 것 같다"며 "98프랑스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 세계적인 지도자로 인정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