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병익-김도명 트레이드 추진
기사입력 1998년 04월 24일 14시 41분
안양 SBS 안병익（26）과 광주 나산 김도명（27）의 맞트레이드 협상이 진행중이다.
SBS 이충기 단장과 나산 이기홍 단장은 최근 이들을 맞바꾸는 것이 양팀의 전력향상에 도움이 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트레이드 논의는 센터진 보강이 절실한 나산과 포워드 백업요원을 찾는 SBS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나산은 현대에서 임대해온 센터 정경호가 다음 시즌 현대로 돌아가는 반면 포워드진은 상무에서 제대하는 장창곤과 신인 변청운의 가세로 상대적인 여유가 생겨 트레이드를 구상하게 됐다.
SBS도 수비가 좋고 성실한 김도명을 전부터 탐내고 있던 터라 전력상의 필요성에 양팀은 공감하고 있다.
다만 한가지 걸림돌은 돈 문제.
SBS가 안병익에게 5시즌간 연봉의 50％인 1억4천만원을 이미 지급해 이를 나산이 변제해야 하지만 모기업의 자금난으로 현금을 끌어댈 방법이 없다는 것.
이에 나산은 월별 분납을 제안했지만 SBS가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구단은 선급금 변제에 관한 해결책을 계속 모색하고 있어 이에 관한 합의점만 찾는다면 올해 1호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