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5월엔 과천경마장으로 가자'
기사입력 1998년 04월 24일 14시 41분
`5월은 경마 축제의 달'
다음달엔 제9회 스포츠조선 대상경주를 비롯, 모두 5개 경마대회와 경마문화제가 열리는 것이다.
10일의 스포츠조선배를 시작으로 17일 제16회 니가타자키컵과 제1회 코리안더비, 24일 제5회 호주자키클럽（AJC） 트로피경주와 제2회 탐라배 등 3주동안에 걸쳐 빅레이스가 매주 1∼2차례씩 치러진다.
이들 대회는 모두 성별, 산지, 연령 등으로 구분해 열려 흥미를 더해준다.
스포츠조선배는 매년 최다 입장기록을 갱신해온 대회여서 기수들은 최고 인기 대회의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불꽃튀는 승부전을 펼쳐왔다.
올해부터는 암말들만의 대회로 바뀌어 경주마들이 `경주마 여왕' 자리를 놓고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 대회를 제패할 경우 은퇴후 종빈마（種嬪馬）로 비싼 값에 팔려나가 경주마 생산목장에서 안락한 노후를 즐기며 2세를 생산하게 되기 때문이다.
총상금도 1억1천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천만원이 늘었다.
또 올해 처음 열리는 코리안더비는 국산마 가운데 경주력이 가장 왕성한 3살바기들만 출전, 최고의 국산마를 가리는데 총상금이 경마 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2억원이 걸려있다.
이밖에 니이가타 자키컵에서는 4세 이하 말들이 총상금 1억원을, 탐라배에서는 5세 이하 국산마들이 총상금 1억1천만원을 놓고 각각 격돌한다.
마사회는 14일부터 17일까지 경마문화제를 열고 인기연예인 초청 공연, 마상무예 시범, 말레고 조립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마사회가 이처럼 많은 행사를 잇따라 여는 것은 봄이 무르익는 5월이면 경주마들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해 명승부가 연출되기 때문이다.
마사회 유원택 업무이사는 "전력이 최상에 달한 경주마들의 스릴과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행락철 나들이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간 17차례 열리는 경마 대회중 5개 대회를 5월로 모았다"며 "경마문화제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벤트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