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탑스 '이번엔 정상'
기사입력 1998년 04월 24일 14시 41분
"2등으로 족할 수 없다."
연속 준우승만 했던 `탑스'가 강호들의 틈을 벗어난 절호의 기회를 맞아 우승을 노리고 있다.
`탑스'는 지난 2월엔 국내 최강 `풀그림'을, 3월엔 `능소능대'를 각각 만나는 바람에 준우승에 머무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그동안 베테랑 이성일, 김옥성 기수 등 파트너를 수시로 바꿔가며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나 25일 제9경주 2,000m 레이스에서 우승하기 위해 충분한 연습을 하고 이성일 기수와 짝을 이뤄 출전한다.
이번엔 다행히도 한수 아래인 상대들을 만나 우승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 레이스에선 `탑스' 다음으로 `스콜피오'와 `무파싸'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콜피오'는 건강에 이상이 있으나 아직은 출전에 별 지장을 받지 않고 있으며 강훈련으로 중무장한데다 파트너를 `작은 거인' 임대규 기수로 바꿔 필승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무파싸'는 스퍼트가 좋아 장거리 레이스에 강하다.
그러나 최대 변수는 `동화당'. 지난주 일요경마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김동철 기수가 회심의 일전을 치르려고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상질주'는 3㎏ 감량의 잇점을 안고 있어 복병으로 지목할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