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 희망담고 가수활동 '큐'
기사입력 1998년 04월 24일 14시 05분
지난해 KBS 2TV 인기 드라마 `첫사랑'의 삽입곡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그대'(유승엽작사 작곡)를 발표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탤런트 손현주(32)가 이번엔 `주정남 IMF메들리'를 내놓았다.
손현주는 드라마 `첫사랑'에서 찬옥(송채환)의 남편겸 밤무대 무명악사 주정남으로 출연, 구수한 사투리와 정감 넘치는 노래로 스타덤에 올랐던 주인공. 그는 당시 데뷔 음반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그대'로 50만장의 판매기록을 세워 레코드업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주정남 IMF의 메들리'의 타이틀곡 `사노라면'은 대학가의 구전가요.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 밑천인데/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쫘악 펴라/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당장은 고달프고 어렵지만 가슴을 펴고 희망을 갖자는 내용. 흥겨운 디스코 리듬의 곡으로 손현주는 구수하고 친근감 넘치는 창법으로 노래했다.
`주정남 IMF메들리'는 `사노라면' 외에 홍수철의 `돈 때문에'와 `황제를 위하여', 폴 앙카의 `파파'를 번안한 `아버지', 송대관의 `해뜰날' 등으로 구성됐다.
손현주는 이외에 안다성의 `엘레나가 된 순이'를 비롯해 `꽃마차' `대지의 항구' `갈대의 순정' `나그네 설움' 등 평소 자신이 즐겨 부르던 애창가요를 논스톱 메들리로 노래했다.
MBC TV 아침 드라마 `맏이'와 KBS 2TV 미니시리즈 `거짓말'에 출연중인 손현주는 `주정남 IMF메들리'의 발표를 계기로 가수활동에도 적극 나설 야심이다.
[석광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