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심권호 1년만에 '태극매트' 컴백
기사입력 1998년 04월 24일 01시 58분
`작은 거인' 심권호(27．주택공사)가 다시 `태극 매트' 위에 우뚝 섰다.
심권호는 23일 용인 삼성체육관서 벌어진 98방콕아시안게임 레슬링대표 선발전 그레코로만형 54㎏급 결승에서 라이벌 하태연(동아대)과 접전을 벌이다 연장 30초만에 회심의 허리태클로 결승점을 뽑아 3대1로 승리했다.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과 96년 애틀랜타올림픽 48㎏급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땄던 심권호는 이로써 체급을 올린 작년 3월 이후 1년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97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손상필(주택공사)도 69㎏급 결승전에서 최덕훈(한체대)을 옆굴리기와 안아돌리기로 공략한 끝에 3대0으로 완승해 태극마크를 고수했다.
대표선수 출신끼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최중량급인 130㎏급 결승서는 경력에서 앞서는 양영진(한솔제지)이 김태훈(동아대)을 2대0으로 꺾고 대표선수가 됐다.
[용인＝김석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