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토레이CM] 박찬호와 장애인의 감동적 만남

기사입력 1998년 04월 23일 15시 54분


`박찬호와 장애인의 조우!'

게토레이 TV CM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중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극적 만남으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정상의 스포츠 스타와 혼자 힘으로 달릴 수 조차 없는 장애인. 언뜻보기에 그들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두사람이 다리 위에서 교차하는 장면은 최고의 스포츠 스타 박찬호의 땀만큼이나 자신의 한계상황을 극복하려는 장애인의 땀 또한 값진 것임을 느끼게 해준다.

"우리의 심장은 함께 뛰고 있다."

화려한 조명을 받는 양지에서나 어두운 음지에서나, 각자의 자리에서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며 흘리는 땀의 진실과 가치는 평등하다는 사실을 심장 박동으로 대변한다.

광고제작을 맡은 제일기획 박재선 AE는 "땀의 정신적 가치를 조명함으로써 경제 난국을 맞아 상실감에 지쳐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뛸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스포츠 음료로 런칭 10년을 넘어선 게토레이는 이번에 육체의 갈증뿐 아니라 두려움과 상실감을 없애는 `마음의 갈증해소'라는 컨셉트로 한단계 높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황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