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팀]'초강공 벌떼 작전 첫승 올린다'
기사입력 1998년 04월 23일 15시 07분
"초강공으로 멕시코를 침몰시키겠다."
월드컵팀 차범근 감독이 멕시코전 승리전략을 완성했다.
3주간의 유럽전훈을 통해 강호들과의 5차례 평가전을 치른 차감독의 멕시코전 결론은 초강공책이다.
세계수준급의 투톱 황선홍과 최용수를 비롯해 김도근 서정원 노정윤 등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전면에 배치, 파상공격을 펼치는게 승리의 지름길이라는 것.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기존의 스위퍼 시스템을 변형할 계획.
즉 스위퍼가 수비에 주력하는 안전위주에서 벗어나 스토퍼보다 전방에 올라서 공격루트를 적극 개척토록 할 예정.
실제로 노련한 홍명보를 비롯해 유상철 김상훈 이임생 등 재목이 많아 베스트 컨디션의 선수를 선발할 여건도 좋다.
또 허리진에게도 적극적인 대인방어를 주문해 수비방어선을 미드필드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차감독이 수비축구가 아닌 공격축구로 발상의 전환을 한 것은 자신감 회복이 결정적이다.
그동안 실력이 한수 위인 멕시코와 정상적인 플레이로는 승산이 적다고 생각해오던 차감독은 이번 유럽전훈중 유고 마케도니아 등과의 평가전에서 이같은 방법들을 시도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은 것.
차감독은 "멕시코가 정신을 차릴틈도 없이 강력한 공격을 펼치는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6월14일은 분명 승리의 날이 될 것이다"고 장담했다.
[이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