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컷월드컵] 교체선수 숫자놓고 신경전
기사입력 1998년 04월 23일 15시 07분
○…한국과 유고는 경기에 앞서 교체선수 숫자를 놓고 한동안 신경전.
유고는 "해외파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팬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7명까지 교체하자고 주장했고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3명밖에 교체할수 없는데 7명은 지나치다"고 맞서다 5명으로 합의.
한편 부상으로 교체멤버에서 빠진 최영일 진순진 이상헌 김학철 김태영 등 5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주최측인 유고축구협회가 국기게양대에 태극기를 거꾸로 걸었다가 바로잡는 해프닝이 발생.
라커룸에 있던 축구협회 전한진씨가 이를 발견하고 항의하자 경기 직전에 바로 단 것.
○…한국과 유고의 평가전이 열린 레드스타클럽 경기장에는 공관원과 교민 30여명이 나와 한국팀을 응원했다.
이들은 태극기 외에도 징과 꽹과리까지 동원, 2만여 홈팬들과 맞서 열띤 응원을 펼쳤다.
○…레드스타클럽 경기장에는 군견까지 동원한 200여명의 경찰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삼엄한 경비.
이날 경기장에는 토시치 국회의장과 스토야노비치 내무장관 등 유고측 정계와 재계인사들이 관전했고 한국측에서는 박신웅 대리대사 부부가 VIP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경기장에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제프 유나이티드팀의 유럽지역 스카우터가 찾아와 한국 선수들을 주의깊게 관찰했다.
국제섭외담당인 다나베 가즈요시씨는 "지난해 김대의 선수를 스카우트했는데 이젠 게임메이커가 필요해 경기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유고를 떠나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24일 오후 3시50분 대한항공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