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전이모저모] 다저스 타선변화줘 재미 톡톡
기사입력 1998년 04월 23일 14시 54분
○…경기전 빌 러셀 감독은 클럽하우스에서 박찬호에게 제발 스윙 좀 크게 하지 말라고 웃으며 당부.
이 말을 들은 박찬호는 "이제 상대 타자들이 나를 두려워해 볼넷으로 내보낼테니 스윙할 필요도 없다"고 응수해 웃음 바다.
○…이날 경기에는 밀워키와 인근 매디슨, 그리고 시카고에서도 유학생들과 동포들이 찾아와 박찬호를 성원.
위스콘신 주립대 밀워키에 유학중인 김종민씨（34）는 "박찬호가 등판한다는 소식이 한인회를 통해 전해져 친구들과 함께 응원왔다"고.
밀워키에서 약 100㎞ 떨어진 매디슨에도 위스콘신 주립대에 다니는 유학생과 동포 등 1천여명이 살고 있는데 가족 단위로 100여명이 응원와 유난히 한국 어린이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LA 다저스는 33년만에 밀워키의 카운티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렀다.
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밀워키에 근거지를 두었을 당시인 65년 9월 22일 다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카운티 스타디움에서 격돌했는데 현 3루 코치인 론 페라노스키가 다저스의 6대5로 끝난 경기의 승리 투수였다고.
[밀워키（미 위스콘신주）＝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