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궁금하다] 코너위크 의식 4구 남발
기사입력 1998년 04월 23일 14시 54분
－박찬호가 4이닝 동안 4구를 4개나 내주며 초반에 제구력이 좋지 않았는데.
▲변화구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기도 했지만 제리 크로포드 주심이 낮은 스트라이크를 잘 잡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승부처에서 스트라이크 존을 걸치면서 떨어지는 커브를 많이 던졌는데 모두 볼로 판정돼 투구패턴이 무너졌다. 비냐 시릴로 버니츠 등 강타자들이 즐비한 밀워키타선을 맞아 지나치게 코너워크를 의식한 것도 초반 4구를 많이 내준 원인이 됐다.
－3회말 무사 1,2루에서 밀워키의 5번 그리슴의 보내기번트가 안타가 됐는데.
▲기습번트에 가까운 보내기번트여서 수비수들이 미처 대처하지 못했다. 그리슴이 타석에서 번트모션을 전혀 취하지 않다 갑자기 번트를 대 1루수 코네코의 베이스 커버가 늦어 번트안타가 됐다.
－박찬호가 6실점하고 1－6으로 뒤진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왜 패전투수가 되지 않았나.
▲박찬호가 강판된뒤 LA다저스가 5회에 6－6 동점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경기 도중 동점이 되면 그전까지 던진 투수는 승패와 상관이 없어지고 동점이후에 나온 투수들이 모든 책임을 진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밀워키를 처음 상대했는데.
▲밀워키가 작년까지 아메리칸리그 소속이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미국프로야구 소속팀의 리그간 이동이 있었는데 아메리칸리그 중부조였던 밀워키가 내셔널리그 중부조로 자리를 옮겨 내셔널리그 서부조 소속인 LA다저스와 대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