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특집] 저탄산 혼합과즙 '신세대 음료 '홍수''
기사입력 1998년 04월 23일 14시 54분
데킬라, 깜찍이소다, 둘리소다, 실론티로얄밀크, 해커스 등 신세대 음료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 음료는 통통튀는 광고와 디자인으로 콜라와 사이다, 오렌지주스 등으로 대변해오던 기존의 음료시장에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현재 국내 음료시장규모는 2조 5천억원 정도인데 이중 10∼20대들이 소비하는 비중이 60% 를 넘고있어 각 음료사들은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춤추며 마시는 음료', `사이버세대 사이버음료' 등 10∼20대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갖가지 광고전략과 마케팅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해태음료는 10대들을 겨냥한 깜찍이소다를 지난해 9월 시판, 올 성수기를 노리고 대대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
달팽이 모델을 광고에 등장시켜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깜찍이소다는 혼합과즙과 혼합향을 사용, 독특한 맛으로 젊은이들에게 호평받고 있으며 올해 60억원대의 매출을 노리고 있다.
롯데칠성도 아기공룡 둘리를 둘리소다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시했다.
캔용량을 200㎖로 줄이고 오렌지, 체리, 딸기, 포도맛 등 신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저탄산 음료로 개발한 둘리소다는 올 280억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차와 우유를 섞어 만든 실론티로얄밀크도 20대들의 시선을 모으며 120억원대의 매출액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웅진식품은 지난 4일 데킬라오렌지와 애플을 선보이며 올 성수기 신세대 음료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첫 알코올 첨가 탄산과즙음료로 개발한 데킬라는 누드캔을 채택, 컬트적인 이미지에 가수 박진영의 `리듬을 마신다'라는 카피를 내세우고 있다.
멕시코산 전통주인 `데킬라'로 맛을 낸 데킬라는 출시 10일만에 300만캔이 판매되는 신기록을 세웠고 올 9월까지 1천만캔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기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