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포항] 조정현-곽경근 릴레이포
기사입력 1998년 04월 23일 03시 15분
후반 중반 갑작스런 폭우와 함께 휘몰아친 포항의 공격은 위협적이었으나 승리의 여신은 결국 SK의 손을 들어줬다.
후반 37분. 포항의 파상공세를 역습으로 되받아치던 SK 윤정춘이 골지역 왼쪽서 포항 수비수들을 역모션으로 따돌리고 문전으로 찔러주자 조정현이 오른발로 가볍게 네트에 걸었다.
뒤통수를 맞은 포항 수비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고 SK는 2분 뒤 또 그 허점을 파고들었다.
곽경근이 안익수를 비롯한 포항 수비수들이 SK의 오프사이드를 반칙을 의식하며 주춤하는 사이 단독으로 치고 들어가 다시 그물을 가른 것.
전반 내내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포항이었지만 `승부는 골이 말해준다'는 역설을 확인시켜준 한판이었다.
[목동＝김동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