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시즌 최다SP 자신 '구원왕'
기사입력 1998년 04월 22일 15시 29분
`갈기머리'이상훈은 올해 주니치로 떠나면서 한국프로야구에 최다 세이브포인트 기록을 남겨 놓았다.
작년 LG를 종합 2위로 끌어 올리면서 세운 47세이브포인트.
하지만 이 기록도 98년을 못넘길 운명이다.
한화 구대성(29)이 세이브포인트 기록을 갈아 치우겠다고 나섰다.
96년 투수 4관왕(다승_구원_방어율_승률)의 위력을 발휘, 새기록의 주인이 되겠다고 의욕이 대단하다.
"제구력이 제대로 되지 않지만 타자들의 헛스윙이 많아 시작이 좋다. 이런 페이스라면 당초 목표였던 최다 세이브포인트를 작성할 자신이 있다."스타트가 상큼하기만 하다.
21일 현재 3승2세이브로 5세이브포인트.
1점차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내주는 등 우여곡절끝에 거둔 성적이지만 예년에 비하면 빠른 성적 쌓기다.
4관왕을 했던 96년에는 4월에 6경기 등판해 2승 2세이브, 97년에는 7경기에서 4세이브 1패.
팀성적을 비교하면 전망은 더 밝다.
96년 4월 한달동안 5승8패, 97년 7승8패.
올시즌에는 8경기를 치르면서 6승2패.
팀전력의 상승으로 승률이 높아지면서 세이브포인트를 올리기가 훨씬 쉬워졌다.
강병철 감독은 "작년에는 3이닝 이상도 투구시켰지만 올해는 구대성에게 2이닝 이상을 밑기지 않겠다"고 밝혀 더 많은 경기에 나갈수 있는 기회가 보장된 상태다.
[신보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