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시간은 늘었는데 게임당2.28골 '골가뭄'
기사입력 1998년 04월 22일 15시 29분
`시간은 늘고 득점은 줄고….'
98아디다스코리아컵 프로축구대회는 연장전 도입으로 경기시간이 늘었으나 득점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2게임을 치른 21일 현재 총득점은 73점으로 게임당 평균 2.28골.
이는 작년 아디다스컵(평균 2.8골)이나 정규리그(평균 2.6골)와 비교할때 저조한 수치.
그나마 10개의 골든골을 제외하면 정규시간내 평균득점은 1.96골 밖에 되지 않는다.
32게임중 절반인 16경기만이 정규시간인 90분내에 끝났을뿐 나머지 16경기서 선수들은 평균 15분이상을 더 뛰었지만 골은 오히려 감소한 것.
특히 시즌 중반까지 20경기동안 33골만 터져 평균 1.68골의 극심한 골가뭄을 겪기도 했다.
골든골제의 도입으로 득점기회가 작년 보다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올시즌 이같은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스타들의 월드컵팀 차출로 인한 골게터 부재가 결정적 이유.
실제로 각팀마다 문전처리 미숙으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감독들의 한숨소리가 커졌다는 평가다.
또 빡빡한 일정과 연장승부로 인한 체력소모가 득점률을 낮췄다는 분석이다.
[백문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