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오직 훈련 왕도는 없다'
기사입력 1998년 04월 22일 15시 28분
"1년내에 세계기록을 수립하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
지난 19일 네덜란드에서 벌어진 98로테르담국제마라톤대회서 2시간7분44초로 한국 마라톤 사상 처음으로 2시간 8분벽을 깨며 4년만에 한국신기록을 갱신한 이봉주(28．코오롱)가 22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김포공항에는 이광진 대한육상경기연맹 부회장 등 육상계 인사와 김홍기 코오롱상사 사장, 정봉수 감독, 이봉주의 어머니 공옥희씨(63) 등 가족 친지등 100여명이 나와 개선을 축하했다.
다음은 이봉주와의 일문일답.
－소감은.
▲이렇게 환대를 해줘 감격스럽다. 더 열심히 훈련에 정진, 세계신기록의 사나이가 되고 싶다.
－7분벽을 깰수있다고 생각했는가.
▲올해는 동계훈련을 하지 못해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훈련량을 늘리면 충분히 6분대 진입이 가능하다고 본다.
－레이스 당일 컨디션은 좋았는가.
▲다른 대회와는 달리 전날밤 아주 숙면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기분이 상쾌해 뭔가 좋은 일이 있으리라는 예감이 들었다.
－7분벽을 깬 비결은 무엇인가.
▲마라톤에 왕도는 없다. 평소 충분한 거리훈련을 해 42.195㎞를 달리는데 대한 공포감이 없다는게 큰 재산이다. 오직 훈련만이 좋은 기록을 세울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좀더 훈련량을 늘이고 스피드를 향상시켜 내년에는 세계기록에 도전하겠다. 그리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싶다.
[김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