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안테나] 장애학생위한 특수책상 제작
기사입력 1998년 04월 22일 14시 38분
○…서강대 도서관에서 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특수책상X사진〉을 열람실에 비치해 눈길.
도서관 2관 제6열람실에 마련된 이 특수책상은 휠체어를 탄 학생이 의자에 옮겨앉지 않고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책상 앞쪽이 둥글게 파여 있는 게 특징.
책상 전면에는 `자리가 비어 있어도 일반학생은 앉을 수 없다'는 글귀가 적혀 있다.
도서관의 오교환 열람주임은 "장애인 학생들의 요구가 있을 때는 언제라도 특수책상을 더 들여올 것"이라고 말했다.
[엄기복 명예기자(서강대)]
○…`신문을 이용한 어학공부'.
대학생들의 외국어 단어장이 바뀌고 있다.
종전에는 포켓용 수첩에 영어나 일본어의 단어와 숙어를 빼곡히 적어 지하철이나 버스안에서 암기하곤 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신문들이 싣고 있는 `외국어 학습코너'를 오려 노트에 붙인다.
문법은 물론 생활외국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한눈에 잘 들어온다는 게 이용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중앙대 법학과 홍성관군(3년)은 "서점에 널려 있는 책보다 현장적인 표현이 많아서 좋다"며 "조금만 부지런하면 돈 한푼 안들이고도 근사한 외국어책 한 권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문으로 단어장을 만드는 학생들은 다른 사람들이 보고 버린 폐신문을 이용한다는 게 특징이다.
[김지연 명예기자(중앙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