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리나] '몸과 마음 모두 아파요'
기사입력 1998년 04월 22일 14시 38분
MBC TV 수목드라마 `대왕의 길'에 출연중인 탤런트 홍리나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작년초 드라마 촬영중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다친 후유증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게 가장 큰 문제.
1년 가까이 입원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심하게 다친 홍리나는 아직도 왼쪽 발목 관절의 통증이 진통제를 먹어야 할 정도로 심하다.
오랫동안 다리를 꼬고 앉아 있기도 수월치 않아 큰 치마를 십분 활용, 쭉 편 다리를 가리고 있으며 특히 앉았다가 일어나는 장면에서는 관절통증으로 NG를 연발하기도 한다.
여기에 매주 3일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강행되는 촬영으로 피로까지 겹쳐 식은땀이 흐를 때가 비일비재하며 세자빈으로서의 체통도 접어둔 채 촬영중 틈만 나면 누워 휴식을 취할 정도.
여기에 홍리나가 맡은 사도세자빈 역도 마음고생이 심한 배역이라 몸과 마음이 편할 날이 없다.
문씨 역의 윤손하가 시아버지 영조와 합방을 해 낳은 아이를 세자에 앉히기 위해 갖가지 분란을 일으켜 결국에는 남편인 사도세자가 뒤주속에서 죽어가는 것을 봐야만 하기 때문에 홍리나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김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