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명작순례] (13)정범태 의 '피리부는 소년'
기사입력 1998년 04월 22일 14시 38분
정범태의 `피리부는 소년'(1957년작. 작가소장)
소년은 똥그란 눈으로 피리를 불고, 어린 양들은 소년의 피리 소리를 따라 암울한 곳으로부터 밝고 자유로운 곳으로 해방돼 나오는 듯하다.
전후 50∼60년대를 풍미한 리얼리즘 사진의 전형으로, 58년 US카메라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작품.
작가 정범태씨(70)는 당시 대표적 사진운동단체였던 신선회 창립회원으로 오늘날까지 시종일관 리얼리즘 사진미학을 고수해왔다. 1956년 조선일보 사진부기자로 첫발을 내딛어 한국일보사 세계일보사 사진부장을 거쳤다. `말과 마부' `행상' `열쇠장수' `생명' `결정적 순간' 등으로 국제사진전에서 성과를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