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LG] 김동주-김상호 나란히 3타점, 진필중 첫S
기사입력 1998년 04월 21일 03시 53분
연패에서 벗어나려는 OB 선수들은 눈빛부터 달랐다.
1회말 빗맞은 내야안타로 나간 1번 정수근이 2루 도루와 포수 악송구로 만든 1사3루에서 3번 김동주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OB는 계속된 2사 2,3루에선 6번 김상호의 2타점 좌전안타로 3-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OB의 행운은 2회말 2사 2,3루에서 다시 3번 김동주에게 이어졌다.
'쩍'하는 소리와 함께 방망이는 갈라졌지만 타구는 좌익수 앞까지 날아가는 쐐기 2타점 적시타.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한 OB는 7대2로 '서울 라이벌' LG를 물리쳐 4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OB 선발 박명환은 3회초 LG 7번 이종열에게 우월 1점포를 내줬지만 최고 시속 148km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5와 1/3이닝을 2안타 2실점(1자책)으로 역투, 96년 데뷔후 LG전 8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OB 괴물신인 김동주와 최고참 김상호는 나란히 3타점을 올렸고, 3번째 투수 진필중은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잠실 = 이창호 임진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