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의 맥] 최동수, '생각하는 수비' 미흡
기사입력 1998년 04월 21일 03시 53분
야수는 항상 생각하고 수비위치를 잡아야 한다.
이닝, 주자의 위치, 아웃카운트, 타자의 습성 등 상황에 따라 수비위치를 달리해야 한다.
LG의 패인은 1-0이던 1회말 2사 1루에서 1루수 최동수의 수비위치가 좋지 않았기 때문.
주자가 1루에 있고 5번 장원진이 왼손타자여서 최동수는 1루 파울라인을 막는다는 생각으로 수비를 했어야 했다.
그런데 몸의 중심이 2루쪽으로 쏠려 있었기 때문에 베이스를 파고드는 장원진의 타구를 잡으려다 뒤로 빠뜨리고 말았다.
순식간에 상황은 2사 2,3루로 바뀌었고 분위기를 탄 OB는 6번 김상호의 좌전안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야수 특히 1루수는 1루선상을로 빠지면 장타가 되고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바로 득점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만약 최동수가 수비위치를 잘잡아 장원진의 타구 처리에만 신경썼다면 추가점수를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