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쌍방울] 김현욱 16연승-55경기연속무패 행진
기사입력 1998년 04월 21일 03시 53분
낮에는 롯데가 밤에는 쌍방울이 강했다.
롯데는 올시즌 첫 더블헤더로 열린 전주경기 1차전서 전날 2대13으로 대패한 '앙갚음'을 톡톡히 했다.
2차전서는 김현욱의 구원 역투에 힘입어 쌍방울이 6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1차전 선발로 나온 강상수는 8이닝 동안 산발 6안타 1실점으로 올시즌 첫승을 챙겼다.
강상수는 97년 6월 12일 부산 현대전 승리이후 10개월여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1차전서 롯데는 0-1로 뒤진 3회초 마해영의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포함, 5안타를 몰아치며 4점을 뽑아 승부를 가름했다.
1차전을 내줘 다급해진 쌍방울은 2차전서는 97투수 3관왕 김현욱을 투입했다.
4회초 1사 3루 상황서 구원등판한 김현욱은 6번 임수혁을 삼진, 7번 공필성을 2루 플라이로 처리하는 등 2와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에, 16연승과 55경기 연속 무패의 행진을 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5회말.
4회까지 호투하던 롯데 염종석은 2사 만루서 5번 조원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3점을 허용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좌익수 김응국은 홈으로 악송구, 추가점마저 헌납.
기세가 오른 쌍방울은 연속 2안타로 2점을 더해 타자 일순하며 6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주=박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