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강대교 자살방지용 윤활유 칠 재개
기사입력 1998년 04월 21일 03시 53분
IMF한파로 실직자 등의 한강대교 자살소동이 잇따르자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중단했던 대교 아치에 대한 윤활유 바르기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20일 서울시에 다르면 최근 한강대교에서 체임근로자와 실직가장의 자살소동이 잇따른데다 이같은 소동이 앞으로도 계속될 우려가 크다고 보고 19∼20일 대교 아치에 자살방지용으로 16ℓ들이 공업용 그리스 177통을 칠했다.
시는 지난 95년부터 한강대교에 자살방지용 윤활유를 발라왔으나 한동안 자살 소동이 줄어든데다 매연이 윤활유에 붙어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부터 작업을 중단했었다.
시 관계자는 "한강대교 이외에 최근들어 투신자살소동이 잦은 원효-마포대교에 대해서도 대책을 강구중이나 이들 다리의 난간 높이가 1.5m밖에 안돼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