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박장희] 아마 최고 사이드암스로 '슝-'
기사입력 1998년 04월 20일 15시 12분
96년 전승남→97년 임경완→98년 박장희.
영남대 박장희(4년)가 아마야구 최고의 사이드암스로 계보를 잇는다.
박장희는 지난 19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48회 전국종합야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올 최강을 자랑하는 연세대에 6안타 2실점의 완투승을 따냈다.
최고시속 140㎞에 탈삼진은 무려 11개.
이로써 박장희는 이번 대회에서만 3승을 혼자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14일 탐라대와의 경기에서 5⅔이닝 3안타 무실점, 18일 홍익대와의 준준결승전에서는 7이닝 7안타 2실점.
준결승을 포함해 탈삼진 20개로 이닝당 0.92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방어율은 아마야구에서 드물게 1점대(1.66)다.
140㎞에 육박하는 빠른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서클 체인지업이 주무기.
특히 스트라이크 존을 살짝 걸치는 정교한 컨트롤로 경기마다 4구를 한개씩 밖에는 허용하지 않았다.
박장희는 "작년말 상비군에 뽑히고도 어깨 부상으로 플로리다 전지훈련에 빠졌는데, 올해에는 이탈리아 세계선수권대회에 꼭 출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진다.
중앙중 시절 사이드암스로 투수로 야구를 시작한 박장희는 부천고를 거쳤으며, 올 현대의 1차지명이 유력하다.
박영훈씨(49)와 고음천씨(43)의 1남2녀 가운데 장남.
[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