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수] 헤딩골 성공률 국내1위 '작은거인'
기사입력 1998년 04월 20일 15시 12분
프로축구 최단신인 울산현대 정정수(29)는 무엇으로 사는가.
답은 헤딩으로 산다.
1m65의 `꼬마' 정정수가 94년 이후 터뜨린 골은 모두 10골.
이중 4골을 머리로 만들었다.
비록 정정수가 전문적인 골잡이가 아니라 큰 의미가 없지만 40%의 헤딩골 성공률은 국내 선수중 단연 1위다.
최단신인 그가 헤딩골을 많이 성공시키는 원인은 뛰어난 순발력과 위치선정을 잘하기 때문이다.
올라오는 센터링을 1m80대의 수비수들이 볼을 기다리고 있을때 그는 앞으로 뛰쳐 나와 솟구치며 헤딩을 성공시킨다.
19일 울산의 대우전 선제골도 그의 용수철 같은 플레이 결과였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장철민의 센터링을 받아 헤딩슛을 성공시켰던 것.
정정수의 올 목표는 도움왕이다.
작년 정규리그 라피도컵에서 5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게임수에서 데니스(삼성)에 밀려 영광을 안지 못했던 그는 동료들의 컨디션이 좋은 올해는 도움왕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잰걸음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정정수.
헤딩골 성공률로만 볼때 분명 그는 국내 최단신이 아니라 최장신이다.
[울산=이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