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100)逐物意移
기사입력 1998년 04월 20일 14시 32분
逐物意移(쫓을 축, 만물 물, 뜻 의, 옮길 이):돈벌이에 뜻이 있으면 사람과 물건이 많은 곳으로 장소를 옮겨라. 장사를 하려면 당연히 사람이 붐비는 시장터로 가야 한다.
逐(축):돼지를 길거리로 쫓아내다, 또는 돼지가 길거리로 나가다. 따르다, 쫓아가다는 말로도 쓴다.
物(물):소는 물건이 아니다. 소 우(牛)와 말 물(勿)을 합친 글자. 소는 귀중한 물건이기 때문이다.
意(의):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마음 속에서 생각한 뜻이다.
移(이):하루의 일과가 끝난 저녁에는 볏가리를 옮겨야 하고 돈벌이가 안되면 다른 곳으로 옮겨가야 한다.
[이름풀이]
뜻 의(意)는 마음 속에 생각한 뜻을 밖으로 표출시킨다는 뜻이므로 두뇌가 명석하고 말솜씨가 뛰어나다.
따라서 언론, 방송, 음악에 소질이 있어서 이런 직업을 가지면 쉽게 출세한다.
옮길 이(移)는 재물을 옮긴다는 뜻이므로 이사하는 일이 잦다. 많을 다(多)는 두 개의 저녁(夕)이 합류한 글자. 이름에 사용하면 정력이 강하고 섹스와 육식을 즐기는 반면에 각종 불의의 사고와 수술, 간장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민승만=한자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