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밤의 대통령' 박세원 극화로 재탄생
기사입력 1998년 04월 20일 14시 32분
이원호씨의 초대형 베스트셀러 소설 `밤의 대통령'이 극화로 만들어진다.
스포츠조선에 기업 극화 `불칼'을 연재 중인 중견작가 박세원씨의 만화로 재탄생한 `밤의 대통령'(도서출판 톱)이 이달말 출간되는 것.
이씨와의 돈독한 유대 관계로 극화 제작에 선뜻 응한 박씨는 SF, 정치, 무협, 기업극화 등을 두루 섭렵해 온 전천후 작가여서 장대한 스케일의 원작을 소화해 내는 데 적격이란 평.
원작 `밤의 대통령'은 국내의 밤세계와 야쿠자의 한국상륙, 홍콩의 해리슨 조직과의 조우, 태국 밀림속 마약 보스 빈타오와의 전쟁 등 다양한 읽을 거리와 통쾌한 액션, 애절한 사랑이야기로 독자들을 열광시켰던 작품.
박씨는 "주인공 김원국은 목숨을 건 의리와 정의, 치열한 자기 절제와 강인함을 지닌 인물로 요즘처럼 의리가 무너져가는 나약한 세태에 꼭 그려보고 싶었던 캐릭터이지만 원작의 극화가 만만치 않아 부담감마저 느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박씨는 "원작 소설을 읽었던 독자들조차도 새로운 재미를 맛볼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면서 "철저하고 치밀한 극화 구성을 통해 성인 극화의 진수를 펼쳐보이겠다"고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안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