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대학농구] 경희vs 명지 '정상 탈환은 누가'
기사입력 1998년 04월 19일 15시 40분
경희대와 명지대가 20일 낮 12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98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최종 결승서 패권을 다툰다.
경희대는 지난 91년 전주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만년 준우승'에 그쳤고 지난 67년 출범한 명지대 역시 그동안 단 한차례도 정상을 밟아보지 못한 31년 무관팀.
우승에 대한 부푼 기대 속에 경희대와 명지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대권 가능성은 내외곽에 걸쳐 탄탄한 전력을 보유한 경희대 쪽으로 좀더 기운 상황.
게다가 명지대는 패자부활전을 거쳐 최종 결승까지 진출, 대회규정상 경희대를 내리 2번 꺾어야 우승하게 된다.
지난 15일 승자준결승서 명지대와 맞붙어 10점차 승리를 낚았던 경희대의 당시 승인은 `박스 앤 원' 수비였다.
이번에도 이같은 수비와 함께 3－2 지역방어와 맨투맨을 혼용, 명지대 공격력을 떨어뜨릴 작정. 경희대 공격의 선봉은 매게임 20득점 이상을 터뜨리는 김성철 강 혁 콤비가 맡게 된다.
힘겹게 부활한 명지대는 여세를 몰아 처녀 우승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주전 가운데 박종덕 김진호의 부상이 부담스러워 보이지만 18일 한양대와의 패자결승서 35득점을 퍼부은 장영재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명지대 진효준 감독은 "철저한 파울관리와 함께 경희대 주포 김성철 강혁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수비로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