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롯데백화점 특별 할인행사 무산 손님들 항의
기사입력 1998년 04월 19일 15시 40분
롯데백화점이 바겐세일 막바지 2일간 전격 실시키로 한 노세일브랜드 특별할인행사가 브랜드측의 반발로 사실상 무위로 돌아가면서 일간지 광고를 보고 행사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곳곳에서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롯데는 18일자 일간지 광고를 통해 발렌티노, 겐조, 지아니베르사체 등 수입 숙녀브랜드와 게스, 베이직진 등 영캐주얼, 고세, 탠디 등 구두 브랜드 등 70개를 웃도는 노세일브랜드를 18일과 19일 이틀간 특별할인 판매한다고 밝혔으나 브랜드측은 이날 사전협의가 없었다며 할인판매를 거부.
이에따라 이날 광고를 보고 백화점을 찾은 소비자들의 항의가 잇따랐을 뿐만 아니라 백화점 직원들과 입주업체 직원들간에 행사참여 여부를 둘러싸고 실랑이가 벌어졌다.
남성의류 브랜드인 지방시를 찾은 김모씨（45）는 백화점측이 일간지 광 고를 통해 특별할인 사실을 공표해 놓은 상황에서 브랜드측이 사전협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할인을 거부하는 것은 손님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분개.
그러나 브랜드측은 바겐세일기간중 줄곧 세일에 참여하지 않다가 마지막에 참여하는 것은 그전에 상품을 구입해간 고객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할인거부 의사를 고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