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중고 해약레포츠 장비 거저 사가세요'
기사입력 1998년 04월 19일 15시 40분
레포츠 장비를 싸게 사고파는 중고장비 상설시장이 처음 생겼다.
수상스포츠 의류 메이커 (주)모비스는 최근 물류창고(경기도 광주군 곤지암)에다 `마린레포츠 중고시장'을 텄다.
중고 장비라지만 대부분 한두번 쓰다가 처박아놓은 `신품'들이다.
가격은 제품 상태에 따라 최고 90%부터 50%까지 할인 판매된다.
모비스의 박태환 사장은 "지난 10년간 국내 판매된 레포츠 장비의 경우 80%쯤이 집안에 처박혀 있다"며, "불필요한 장비는 내다 팔고 신규 희망자는 싸게 구입해 IMF시대를 헤쳐가자는 뜻에서 상설시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사장은 "딱 1개월만 하고 문을 닫으려고 했으나, 소문이 나면서 주문자가 쇄도, 연중 상설시장으로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선진국의 경우 해양스포츠 장비판매의 70%가 중고 매매이다. 파는 사람이 써본 장비에 대한 노하우와 안전도 등을 확실히 일러주기 때문에 오히려 중고장비 구입을 선호한다는 것.
모비스의 전시장비는 스킨스쿠버 윈드서핑 제트스키 보트 낚시 등 각종 해양스포츠 장비와 의류들이다. 스키나 스노보드 등 스키용품도 끼었다.
1만원짜리 꼬마스키. 3천만원짜리 보트(트레일러 포함)에 이르기까지 150여종이 `팔자' 또는 `사자'로 나왔다.
중고장비를 매매할 때는 전화(0347－63－8272∼5)로 확인후 방문하면 된다.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등 PC통신의 E메일(MOBBYS＠)이나 인터넷(http://www.koexhibit.co.kr)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조경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