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사장님] '한국방송문화원' 전운 원장
기사입력 1998년 04월 19일 15시 40분
탤런트 전운이 여의도 중심가에 운영중인 `한국방송문화원'(02_780_7676)은 `스타사관학교'라는 별칭 만큼이나 탄탄한 교육체계를 갖춘 전문 연기학원으로 명성이 나있다.
87년 문을 연 이후 방송사 공채 연기자로만 120명이 진출했고 대학 연극영화과에 735명이 합격했다.
최민수 최진실 김민종 김희선 염정아 고소영 안재욱 심은하 송윤아 김남주 김소연 박채림 이은주 등 현재 활동중인 스타연기자 대다수가 이곳 출신.
여의도 백상빌딩 5층(530평)에 자리잡은 이 학원은 규모만으로도 전문대학의 연기학과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3년전 MBC 사옥앞 두레빌딩에서 현재의 위치로 확장 이전했으며 5개의 강의실과 대형 스튜디오, 녹음실, 신체훈련장 등의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한국방송문화원의 장점중 하나는 연기와 매니지먼트를 연계하는 트윈시스템. 여기서 연기교육을 받은 연기자들은 자매회사인 MTM(모델 & 탤런트 매니지먼트)에서 사후관리를 한다. 또 전속연기자만을 따로 관리하는 `탱크_M'이라는 별도의 자회사도 갖고있다.
강사진은 전운 원장과 MTM의 대표인 김민성씨, 성준기 정세호 장용우 등 TV 드라마 PD, 영화감독 정지영 신승수, 그리고 이상벽 임백천 임하룡 선우재덕 등이 맡고있다.
전운 원장이 최대의 역점을 두고있는 부분은 수강생들이 일단 현장에 뛰어들면 즉시 연기를 할 수 있게 하는 실용적인 커리큘럼 정착. 4년제나 2년제 대학의 연극영화과와 달리 단기간에 걸친 테크니컬한 교육과정이 바로 그것이다.
때문에 주입식의 평면적인 연기 보다는 실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입체적 연기교육을 시킨다는게 그의 연기철학이기도 하다.
학원설립 초기 "얼굴마담에 불과하다"는 인식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웬만큼 자리를 잡은 지금은 "수익사업 보다는 후학양성 차원에서 연기문화 창달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자부심으로 열정을 다하고 있다.
그는 기존 연기자들에게도 재충전의 기회를 주기 위한 연기자양성 전문대학을 설립한다는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