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현대 박재홍 3타점, 스트롱 첫 세이브
기사입력 1998년 04월 18일 02시 18분
"현대를 왜들 `투수왕국'이라고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투수들이 한창 좋았던 때는 몇년전 얘긴데…."
전날까지 이틀 연속 두자릿수 안타를 얻어맞은 마운드가 부담스러웠는지 경기전 현대 김재박감독이 엄살을 부렸다.
그러나 이날의 선발카드는 19세의 고졸신인 김수경.
아직 소년티가 줄줄 묻어나오는 김수경은 1회 3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씩씩한 프로 데뷔전을 시작했다.
6⅓이닝동안 8안타 7탈삼진 3실점.
컨트롤이 흔들린 3회 5안타를 맞고 3실점했으나 나머지 이닝에선 듬직하게 쌍방울 타선을 틀어막아 벤치를 흐뭇하게 했다.
현대는 3_3으로 맞선 7회 1사2, 3루서 3번 박재홍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재역전 결승점을 뽑았다.
전날까지 2경기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박재홍은 결승타 포함, 2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해 모처럼 이름값.
마무리 스트롱은 9회 2사3루서 등판해 쌍방울 1번 최태원을 시속 147㎞짜리 직구 3개로 삼진으로 잡아 첫 세이브를 따냈다.
[인천＝이승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