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선수-학부모, 몰수패 처분에 코트점령 항의
기사입력 1998년 04월 18일 02시 18분
무자격 선수 출전으로 몰수패 처분을 받은 연세대의 선수들과 학부모들이 코트를 점거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연세대 선수들은 1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8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중앙대－명지대전이 시작되기 직전 대학농구연맹의 징계처분에 불복, 코트를 점령하고 경기 진행을 방해했다.
또 연세대 최희암 감독은 "연맹의 징계는 상급단체인 대한농구협회의 승인을 받지 못했으므로 아직 효력이 없다"며 "당초 예정된 대로 경희대와의 승자결승을 치르겠다"고 주장했다.
이때문에 중앙대와 명지대의 경기가 당초 예정보다 10분 지연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한편 연세대 학부모 20여명은 중앙대－명지대전 하프타임때 코트에 난입, 연맹 징계의 부당성에 대한 농성을 펼쳐 물의를 빚었고 주위의 만류에 따라 10분만에 물러났다.
[부천＝김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