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현대차, 삼성화재꺾고 1차대회 우승
기사입력 1998년 04월 18일 02시 18분
현대자동차써비스가 남자배구의 `영원한 맞수' 삼성화재를 꺾고 1년 6개월만에 전국대회 우승컵을 되찾았다.
현대는 17일 경남 통영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한덕생명컵 98한국배구대제전 1차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결승서 후인정의 활약으로 삼성화재에 3대1로 역전승,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현대는 지난 96년 10월 제77회 전국체전이후 18개월만에 `2인자'의 꼬리표를 떼고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다.
여자부에선 슈퍼리그 8연속 우승에 빛나는 LG정유가 SK케미칼을 3대0으로 셧아웃시켜 4연승을 마크하며 우승했다.
현대 후인정과 LG정유 정선혜는 각각 남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현대의 좌우쌍포인 이인구와 후인정의 결정타가 승부를 갈랐다.
승부의 분수령은 세트스코어 1_1로 맞서던 3세트였다.
현대는 6_6에서 이인구의 블로킹과 방신봉의 속공으로 10_6으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현대 이인구는 13_8에서도 2연속 득점타를 현대 코트에 작렬시켜 승부를 갈랐다.
[통영＝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