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해외TV CF출연 건의에 긍정적 웃음
기사입력 1998년 04월 18일 02시 18분
김대중 대통령이 해외용 한국 홍보 모델로 나선다?
신낙균 문화관광부장관은 17일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가운데 "해외 TV광고에 직접 출연하면 관광객 유치나 국가이미지 제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CF 출연을 건의했다. 이에 김대통령은 직접적인 대답을 피하는 대신 "출연료 있습니까?"라고 웃음지었다.
나중에 신장관은 "대통령이 웃은 것으로 이미 답이 나왔다"며 "대통령 광고 출연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외국 대통령의 경우, 지난 92년 당시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영국과 일본에서 방영한 TV광고물에 직접 출연, 미국관광을 홍보함으로써 그해 미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이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한 경우가 있다.
문화관광부는 김대통령이 직접 광고에 출연할 경우 외래관광객 40만명과 관광흑자 6억달러 증가 효과가 있다고 판단. 이번 광고를 30∼40초짜리로 제작, 우리나라의 주요 관광시장인 미국과 일본, 중국, 영국, 동남아지역의 주요 공중파방송을 통해 1∼2개월간 집중 방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