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시사회]'영화를 보시면 한 젊은이를 살립니다'
기사입력 1998년 04월 17일 15시 08분
"이 생명만은 살려주소서"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한 젊은이를 살리기위한 '사랑의 헌혈 시사회'사 오는 24일 서울 종로 코아아트홀과 극장 앞 광장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홍콩의 뒷골목을 무대로 홍콩 젊은이들의 방황과 좌절 등을 충격적으로 담아낸 영화 '메이드 인 홍콩'의 수입사인 효능영화사(주)가 주관하는 것으로 영화속의 여주인공이 불치병으로 죽는 점에 착안해 마련된 이벤트.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젊은이는 현재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급성 임파구성 백혈병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잇는 강희원군(18).
강군은 작년 11월 급성 임파구성 백혈병으로 진단을 받은 뒤 한달에 1천500만원이 소요되는 치료를 받아왔는데, 현재는 외부 감염의 위험때문에 무균병동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오는 6월초 자기골수 이식을 받을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수술비용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
효능영화사측은 24일 오후 3시,5시,7시 둥 세차례에 걸쳐 시사회를 갖고,여기에서 생기는 수익금 전액을 강군의 수술비용으로 기증할 예정이다.
원래 효능영화사측에서 여의도 성모병원으로부터 추천받은 백혈병 투병 젊은이는 강군과 정현수(18)군이었는데,안타깝게도 정군은 얼마전 세상을 떠나 행사를 준비중인 주최측을 안타깝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