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동국대전] 경기중에 '일몰콜드'선언 시비
기사입력 1998년 04월 17일 14시 41분
16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48회 전국종합선수권대회 성균관대_동국대전에서 `야바위 야구'가 벌어졌다.
동국대가 12_13으로 뒤진 8회말 1사 1, 2루 이정주의 타석때 풀카운트에서 조광호 주심이 일몰시간（오후 7시8분）이 지났다며 성균관대에게 일몰콜드게임승을 선언한 것.
동국대는 공격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서스펜디드경기（일시정지게임）가 돼야 한다고 항의했지만 대한야구협회는 이를 묵살했다.
대회규정에는 ▲일몰 15분전에는 새로운 이닝에 들어가지 못하고 ▲당일 최종경기는 2시간30분전에 진행되면 정식경기로 하고 미달시에는 서스펜디드경기로 한다고 돼 있다.
그러나 일몰시간이 지났다고 진행중인 경기를 중단, 콜드게임을 선언해도 된다는 규정은 없다.
대한야구협회는 "일몰시간이 지나면 상황이 진행중이라도 경기를 끝내 전회까지의 점수로 승패를 결정할 수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
동국대측은 "무슨 근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판정을 내리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임진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