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겐세이키컵대회] 꼬마 모형차 레이스 열린다
기사입력 1998년 04월 17일 14시 40분
터질듯 팽팽한 긴장속에서 자동차들은 금방이라도 달려나갈듯 엔진을 부릉댄다. 출발 신호와 함께 돌진하는 레이싱 카들.
우리나라에서도 자동차 경주의 최고봉인 F-1 그랑프리에 비견할만한 레이스가 열린다.
19일 경기도 이천 스카네 서키트에서 열리는 98 무겐 세이키컵 한국대회(아카데미과학교재사 주관).
모형자동차 대상의 이 경기가 F-1과 다른점은 차가 작고, 운전자가 차 바깥에서 무선조정기(R/C)로 조종한다는 것 뿐이다.
미주와 유럽에서도 매년 한차례씩 벌어지는 무겐세이키컵 대회는 전동모터가 아닌 엔진으로 움직이는 모형차들만 출전, 실제 카 레이싱을 방불케하는 경기로 유명하다.
실차의 1/10, 또는 1/8로 정밀하게 축소된 모형 자동차의 시속 100㎞/가 넘으며 엔진카 특유의 연기, 소리 등으로 실감 만점이다.
실제 카레이싱때와 같이 경기도중 급유와 타이어 교체 등도 이뤄진다.
모형자동차 전용 서키트 스카네 트랙의 한바퀴는 350m. 트랙 바닥에 장치된 전자 센서로 1/100초까지 시간을 체크해 순위를 가린다.
지난해 비포장도로 경기서 일본의 히라오 토루에게 1위를 내준채 5위(이정우)가 최고 성적이었던 한국은 올해 대회에서 메달권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97멕시코 세계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일본의 고지 사나다, 97년 독일대회 챔프 마르쿠스 펠트만을 비롯,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기라성같은 레이서들이 출전, 치열한 다툼을 선두 다툼을 벌일듯.
경기 관전안내 02)908-7000.
[송철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