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암감독 인터뷰] '해명기회없어 불만'
기사입력 1998년 04월 17일 02시 36분
"선수 등록 규정에 대한 유권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부당한 징계다."
팀 몰수패와 1년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연세대 최희암 감독은 대학농구연맹의 징계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징계 과정에 승복하는지.
▲소청위원회에 정작 당사자가 참석할 수 없었다. 절차상 문제가 있다. 해명 기회 조차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내려진 일방적인 처사다. 선수등록변경 규정에 대한 대학농구연맹 측의 유권해석도 지나치게 자의적이다. 대회 개막전 엔트리 신청과 감독자 추첨 등을 무리없이 통과했는데 뒤늦게 선수자격여부를 논의한 저의가 의심스럽다.
－실업팀 소속으로 등록됐던 김수환을 출전시킨 이유는.
▲프로농구 출범으로 실업팀 현대전자는 사실상 해체된 것이다. 이에 따라 김수환을 무적상태로 판단했다. 별도의 이적동의서 없이 복학생 신분으로 출전시키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봤다.
－김수환에 대한 현대전자 복귀권고가 있었는데.
▲사실상의 영구제명 조처다. 프로 현대에서 이미 포기의사를 밝힌 선수가 어떻게 다시 그팀에서 뛸 수 있겠는가.
－앞으로 대처 방안은.
▲우선 학교 측과 상의하겠다. 제소절차를 밟아 소명할 기회를 갖고 싶다. 대한농구협회와 대한체육회 등 상급 기관에 유권해석도 요청할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