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삼성화재-현대차 1차대회 패권다툼
기사입력 1998년 04월 17일 02시 36분
남자배구의 `영원한 맞수' 삼성화재와 현대자동차써비스가 한덕생명컵 98한국배구대제전 1차대회 패권을 다투게 됐다.
삼성화재는 16일 경남 통영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6일째 남자부 준결승서 `갈색폭격기' 신진식의 활약으로 라이벌 LG화재를 3대1로 물리쳤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이날 서울시청을 3대0으로 꺾은 현대차써비스와 올시즌 첫 실업대회 우승컵을 놓고 17일 한판대결을 벌인다.
여자부리그에선 LG정유(3승)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현대가 도로공사를 3대2로 물리쳐 2승1패를 기록, 준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해결사' 신진식의 활약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신진식은 삼성화재가 7_8로 뒤진 1세트서 서브에이스 2개로 단숨에 승부의 물꼬를 돌린데 이어 4세트 7_5에서 왼쪽강타와 블로킹으로 2득점, LG화재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자부 현대가 16일 도로공사의 뼈아픈 세트몰수패에 편승, `행운'의 승리를 낚았다.
현대는 세트스코어 0_2로 뒤진 3세트 13_5에서 도로공사 신일균 감독이 엔트리에 없던 이경미를 기용하는 바람에 세트몰수승을 거둬 3세트를 15_0으로 승리한 것.
이후 도로공사는 4세트 4_15, 5세트 7_15로 맥없이 주저앉았다.
[통영＝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