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생방송…'] 아침시간대 높은 시청률 자랑
기사입력 1998년 04월 16일 16시 27분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보내는 승리의 메시지로 감동의 아침을….
SBS TV `생방송 출발！ 모닝 와이드'가 이른 아침 스포츠 신문에 실린 박찬호의 승전보를 비롯한 반가운 소식의 전령사로 아침 프로그램 가운데 단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샐러리맨들을 출근 전 TV로 불러모으는 여러가지 참신한 기획으로 이 시간대 시청률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가장 인기있는 코너는 프로의 2부 순서 가운데 편성된 `정홍택의 스포츠 연예'.
월드컵 유치, 박찬호 승전보, 선동열 이종범 조성민의 일본무대 한국투혼 등 잇따라 스포츠 화제가 터져나오며 확실하게 시청자 붙들기에 성공했다.
스포츠 신문의 뉴스와 화제를 소개하는 포맷을 빌린 `생방송 출발！…'는 최근 광고대행사들이 조사한 시청률 조사에서도 아침 프로 가운데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IMF시대의 어두운 사회 분위기속에서 시청자들에게 샘솟는 활력과 희망을 제공, 밝은 아침을 열게 하는 공로는 단연 돋보인다.
진행자 정홍택씨(한국영상자료원장)는 신문 기자 출신으로 지난 20여년간 방송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해온 아이디어맨이다.
현재 SBS AM(792KHz) `정홍택 전여옥의 뉴스 대행진'의 진행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뉴욕한인회 부회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미국에서는 스포츠나 문화, 레저 뉴스를 모르면 친구들끼리도 대화를 할 수 없을 정도"라며 "이들 분야는 사회가 어수선할수록 위축되게 마련이지만 반대로 그럴수록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신적 영양소"라고 설명한다.
연출자인 장광호 PD는 "앞으로 스포츠 신문에 나오는 뉴스의 심층 취재를 통해 더욱 시청자 가까이 다가서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며 "박찬호의 승전보 등 직장인들에게 놓칠 수 없는 화제가 되는 소식을 전달하는 아침을 여는 전령사가 우리들"이라고 말했다.
[황수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