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시청률 '한국신' 도전
기사입력 1998년 04월 16일 15시 19분
`최고 시청률이 보인다.'
MBC TV `그대 그리고 나'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부동의 1위.
흥미진진한 사건전개, 최진실 차인표 송승헌 등 젊은 스타군과 최불암 박원숙 등 중년 연기자들의 호흡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정상에서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오는 26일 최종회를 앞두고 이제 또다른 관심은 과연 역대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느냐 하는 것. 지난 12일 `그대 그리고 나'는 시청률 조사전문기관인 MSK의 집계에서 62.4%를 기록, KBS TV `첫사랑'이 갖고 있는 65.8%에 불과 3.4% 못미쳤다.
`그대 그리고 나'에 이어 `용의 눈물' `남자셋 여자셋' `육남매' 등 기존 인기 드라마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MBC TV `세상 끝까지'와 SBS TV `내 마음을 뺏어봐'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락교양 부문에서는 MBC TV `휴먼 TV 즐거운 수요일'이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를 제치고 2주만에 1위에 복귀했다.
라디오 편지쇼를 화면에 옮겨놓은 듯한 `휴먼 TV∼'는 산뜻한 구성과 아기자기한 내용으로 3년여 동안 정상을 지켜온 `TV는 사랑을 싣고'의 강력한 라이벌로 자리를 굳혔다.
드라마 부문과 마찬가지로 오락교양 부문에서도 MBC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SBS는 `서세원의 좋은 세상만들기'가 지난주 보다 한계단 높은 8위에 올라 위안을 삼았다.
최진실이 정상을 지킨 드라마 인물부문에서는 별다른 순위변동이 없는 가운데 MBC TV `보고 또 보고'에서 안정된 연기를 펼치고 있는 김지수가 9위로 새로 진입했다.
[김형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