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97)性靜情逸
기사입력 1998년 04월 16일 15시 19분
性靜情逸(성정정일):마음을 안정되게 하고 뜻을 바르게 하면 모든 것이 편안하다. 학문을 깊이 깨우쳐 심신을 수양하고, 남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으면 자신이 편안해진다.
性(성품 성):심장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을 성품이라고 한다.
靜(고요 정):다투던 마음이 멈추었으니 고요하다. 푸를 청(靑)은 맑고 깨끗하다는 뜻이다.
情(뜻 정):맑고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 情의 아랫글자 붉을 단(丹)은 여기서만 쓰는 약자로 본래는 우물 정(井)이다. 따라서 靑은 초목이 우물물을 먹고 자란다는 뜻이다.
逸(편안할 일):토끼가 마음대로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으니 마음이 편안하다.
[이름풀이]
푸를 청(靑)의 주(主)는 날 생(生)이며, 아래의 丹은 원래 우물 정(井)이었으나 서예가들이 고쳐 놓았다.
성품 성(性)과 고요 정(靜)에 쓰인 푸를 청(靑)과 날 생(生)은 흙에서 새싹이 하나 더 돋았다는 뜻. 출생하다, 돌아다닌다는 의미로 거의 같이 사용된다. 이름에 사용되면 공직자나 음악가가 좋다. 직업전환을 원하면 식당, 농업, 원예업이 무난하다.
[민승만=한자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