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최고야] (1)돌연사
기사입력 1998년 04월 16일 15시 19분
평소에 건강해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숨지는 돌연사(突然死)가 30∼40대의 `젊은 층'에서도 늘고 있다.
돌연사의 주된 원인은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뇌출혈, 뇌경색 등 혈관의 동맥경화이므로 고혈압, 당뇨환자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들은 치료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고혈압을 방치하면 협심증, 중풍 뿐만 아니라 신장기능 부전증으로 숨질 수 있다.
고혈압이면서 별다른 증상이 없다고 치료를 게을리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고혈압환자는 심장마비, 중풍 등이 정상인보다 10∼15년 정도 빨리 온다.
돌연사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담배를 끊어야 한다.
금연은 동맥경화를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배를 끊고 1년이 지나면 심장의 동맥경화에 대한 위험성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또 고혈압 증세가 있다면 콜레스테롤을 낮춰야 한다.
콜레스테롤이 높을수록 돌연사의 위험도 증가하게 된다.
혈중 콜레스테롤치는 100㏄당 20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도 문제다.
당뇨가 지속되면 동맥경화의 위험성이 그만큼 높아직 때문이다.
비만증도 고쳐야 하며, 지나친 정신적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땀이 촉촉히 날 만큼 한번에 30분 이상, 일주일에 3번 이상 걷기, 달리기, 수영 등을 하는 게 좋다.
그러나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운동처방을 받은 뒤 자기에 알맞는 운동을 하는 게 바람직하며 혈압이 많이 올라가는 운동은 가능한 한 아침에 하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고려대 구로병원 순환기내과 오동주 교수]
－－－－ 다음주는 `빈혈'에 대해 알아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