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흉터제거 성형술 '감쪽같이'
기사입력 1998년 04월 16일 15시 19분
"흉터를 보이지 않게 할 수는 없을까."
사고나 화상으로 얼굴이나 팔에 남은 흉터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차동섭 교수는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흉터제거수술을 받아 자신감을 회복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흉터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거술 가운데 `Z성형술'이 있다.
흉터가 길거나 흉터의 방향이 얼굴의 주름선과 일치하지 않을 때 시행하는 수술법으로 흉터부위를 Z자 모양으로 지그재그로 봉합해 흉터 흔적을 잘 보이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Z수술법의 장점은 흉터 흔적을 여러선으로 분산시켜 눈에 잘 띄지 않도록 하는 것.
차교수는 "Z성형 시술후 5일쯤 지나 실밥을 뽑고 종이테이프를 3주일 동안 붙인다"며 "종이테이프를 3주쯤 붙여두면 시술부위의 피부가 정상적인 피부장력의 20% 수준까지 회복돼 상처의 흉터를 최소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 다음 종이테이프를 떼어낸 뒤 시술부위에 실리콘판을 3개월동안 부착해두면 웬만한 흉터는 거의 표시가 나지 않는다고.
흉터 면적이 넓으면 조직확장술, 찰상술 등의 수술기법이 이용된다.
조직확장술이란 조직확장기로 흉터주위의 정상피부를 늘인 뒤 흉터 부위를 도려내고 늘어난 정상피부로 봉합해주는 것이고, 찰상술은 흉터 때문에 울퉁불퉁해진 피부를 평평하게 깎아내 흉터를 줄이는 시술법이다.
이런 흉터제거술은 외상에 대한 봉합수술을 먼저 받고 6개월쯤 지나야 가능하다.
[김승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