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현직 공무원이 쓴 '사랑의 시'
기사입력 1998년 04월 16일 15시 19분
현직 공무원(종로구청 교통지도과)인 이재식씨가 4번째 시집 `하늘이 그린 바람무늬'(도서출판 다인미디어)를 펴내 화제다.
해남 출신인 이씨는 자신의 외롭고 척박한 성장기를 표현하며 냉소적이고 비판적인 작품세계에 집착해 왔으나 이번 `하늘이 그린 바람무늬'에선 사랑으로 가득한 세계를 그리고 있다.
이씨는 "나의 시가 심금을 울릴만한 작품도, 시대를 넘어 인구에 회자될만한 수준도 아니지만 절박했던 내 삶속 몇년간의 체험 기록이 경제난국으로 얼어붙은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주고, 메마른 가슴을 조금이라도 적셔줄 수 있다면 더 큰 기쁨이 없겠다"고 말한다.
95편의 작품중 47편은 `사랑'과 `문'을 주제로 한 연작시 형태로 되어 있으며 시인의 어린시절을 진솔하게 공개하는 `독자들을 위하여'를 시집 말미에 덧붙였다.
85년 `현대시학' 추천으로 등단한 이씨는, 88년 4인 시집 `다박솔의 꿈'을 시작으로 `바람에 생을 묻고' `는개 내리는 언덕'을 발표했다.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사무국장인 차태호씨가 `뮤지컬 연출 체크리스트'(도서출판 남지)를 펴냈다.
뮤지컬 전문서적인 이 책에선 뮤지컬의 역사부터 시작해 연출가의 연습전 연구사항, 6주 동안의 실제 연출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 야외 뮤지컬 `한여름밤의 꿈'의 극본 및 전곡 악보, 서구 뮤지컬 공연연보 및 한국 뮤지컬 공연연보를 수록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연출자의 관점에서 한편의 뮤지컬을 완성하여 나갈 때 꼭 체크하여야 할 제반 사항과 연습방법 및 연출기술에 대해 논하여 보다 완성도 높은 뮤지컬을 제작, 연출하기 위한 의도로 정리한 것이다"라고 쓰고 있다.
[안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