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킹!지구촌] '소수민족의 기상천외한 생활상 소개'

기사입력 1998년 04월 16일 15시 19분


스포츠조선은 문명세계와 동떨어져 독특한 생활을 하고 있는 지구촌 소수민족들의 `몬도가네 풍속도'를 생생하게 취재한 `쇼킹' 시리즈를 17일부터 주6회 연재합니다.

지구촌 `쇼킹' 시리즈는 사진작가이자 모험여행가인 유재홍씨(53)가 83년부터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카메라에 담았던 50여 소수민족들의 기상천외한 생활 모습을 재미있게 소개합니다.[편집자 주]


"소수민족 고유의 삶이 하루가 무섭게 현대 문명에 뒤섞여 변질돼가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워서 열심히 오지를 찾아다녔습니다. 중국의 만리장성이나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분위기는 몇년 지나도 그대로 남아있겠지만, 석기시대 같은 소수민족들의 삶은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는 조바심 때문에 더 애착이 갔습니다."

사진작가 유재홍씨의 `쇼킹 시리즈'에 나오는 사진들은 흔히 소개되는 민속촌화된 오지에서 찍었거나 연출한 것이 아니다. 유씨가 직접 소수민족들과 보름 또는 한달씩 생활하면서 그들의 생활 모습을 있는 그대로 카메라에 담은 것이어서 더욱 가치가 돋보인다.

"이번 시리즈에는 세상에 처음 공개되는 사진들과 신기한 얘기들이 많이 나갑니다. 오지를 다니며 만났던 세계 각나라 여행가들로부터 수집한 자료와 발로 뛰며 취재한 기상천외한 소수민족 생활상을 실감나게 소개하겠습니다."

서울대를 나와 대일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유재홍씨는 94년 `뉴기니아 풍물스냅전' 97년 `서북 베트남의 소수민족' 등 4차례의 여행사진전을 열었으며, `굿모닝 베트남' `팡시팡에 핀 야생화' 등의 사진집도 펴냈다.

그는 요즘 베트남 정부와 함께 세계 최초로 베트남 소수민족에 대한 책을 펴내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