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훈] '삼성 희망' 돌아온다
기사입력 1998년 04월 16일 15시 19분
수원 삼성의 `희망'이 돌아온다.
독일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 수술을 받은 삼성의 새내기 김택훈(24．1@95)이 19일 대한항공편으로 입국한다.
수술 결과는 대성공.
지난달 9일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김택훈을 찍어놓고 내내 조마조마하던 삼성 프런트도 이제 한시름을 덜었다.
"더 이상 선수가 아니다"는 말까지 나돌만큼 상태가 심각했던 김택훈에게 그간 삼성이 기울인 정성은 지극했다.
"당분간 경과를 지켜보면서 수술 여부를 결정하자"는게 삼성의료원의 소견이었지만 급한 마음에 독일 레버쿠젠의 세인트 요제프 크랍크라우스병원으로 김택훈을 보내 이 분야의 권위자인 토마스 파이퍼 박사에게 보였다.
"즉시 수술을 받는게 좋겠다"는 파이퍼 박사의 진단에 따라 지난 3일 걸레처럼 너덜너덜해진 오른쪽 발목 인대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파이퍼 박사가 처방한 재활 프로그램에 따라 오전 오후로 나눠 현지에서 트레이닝을 해왔다.
파이퍼 박사는 프로축구 삼성 블루윙스 고종수와 윤성효의 무릎 수술을 집도했고 이들의 확실한 재활까지 책임졌던 `검증 받은' 명의.
김택훈은 귀국후 2,3일 휴식뒤 경기도 수지의 삼성스포츠과학지원실에서 2∼3개월간 재활트레이닝을 한 뒤 팀에 합류하게 된다.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