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외국인선수 '살생부' 대폭 고용조정
기사입력 1998년 04월 16일 15시 19분
10개 구단은 15일로 외국인선수와의 97∼98시즌 계약기간이 만료됨에따라 일제히 `용병 정리'에 나섰다.
20명의 외국인선수중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통보를 받고 즐거운 귀국길에 오른 선수는 모두 5명으로 25%에 불과하다.
97∼98시즌 챔피언 현대는 일찌감치 재계약을 확정지은 파워포워드 조니 맥도웰(1m91)에 이어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했던 센터 제이 웹(2m1)이 챔피언결정전서 높은 팀공헌도를 보임에따라 2명 모두를 `재신임'했다.
기아 역시 챔피언결정전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파워포워드 클리프 리드(1m90)와의 재계약을 확정했으며 `항명'을 한 센터 저스틴 피닉스(1m95)를 `방출'키로 했다.
`메가톤급 신생팀 돌풍'을 일으킨 정규리그 2위팀 LG는 파워포워드 버나드 블런트(1m87)를 `재신임'했으나 센터 로버트 보이킨스(1m94)는 높은 팀공헌도에도 불구, 센터로서는 작은 신장때문에 재계약 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다.
플레이오프 4강팀중 하나인 나래도 센터 제이슨 윌리포드(1m94)와의 재계약을 확정했다.
이로써 기아의 리드와 나래의 윌리포드는 원년시즌부터 3년연속 `코리안드림'을 펼쳐나가게 됐다.
4강 이하의 팀 선수중에서는 현재 정밀진단을 받고 있는 동양의 포워드 겸 가드 키스 그레이(1m83)만이 유일하게 재계약 대상에 올라있다.
[조석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