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4경기 13타수만에 2루타
기사입력 1998년 04월 16일 02시 23분
"3경기 연속 무안타에 4경기 연속 실책이 뭐냐."
"오늘 반드시 끊어줄 테니 기다려 봐요."
15일 도쿄돔 요미우리전에 앞서 기자에게 다짐한 이종범은 약속을 지켰다.
3타석까지 무안타로 가더니 8회초 2사 후 4번째 타석에서 요미우리 우완 선발 구와타에게 통렬한 좌월 2루타를 터뜨렸다.
지난 11일 나고야돔 야쿠르트전부터 4경기 13타수만의 안타.
또 연속 경기 실책도 `4'에서 멈췄다.
1번 유격수 이종범은 첫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 3회초 2사 2루에서 투수 땅볼에 그쳤다.
또 5회 2사 후 2_1에서 구와타의 140㎞ 직구에 헛스윙, 아웃 당했다.
그러나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 볼카운트 2_2에서 139㎞ 직구를 받아쳐 좌월 2루타를 뿜어냈다.
타율은 2할8푼9리(38타수 11안타), 출루율은 4할7푼1리.
이종범은 2_8로 뒤진 8회말 수비부터 교체돼 약간이나마 체력을 아낄 기회를 얻기도 했다.
그러나 주니치는 외국인 선발 케빈 저비스가 이상훈 획득에 대해 쇼크를 받은 탓인지 초반 대량 실점으로 2대9로 크게 져 하루만에 리그 단독 수위 자리를 내주었다.
주니치
000 200 000 2
042 020 01× 9
요미우리
▲승＝구와타 ▲패＝저비스 ▲홈런＝마쓰이(3회 1점) 던컨(5회 2점, 이상 요미우리)
[도쿄＝이준성 특파원]
